"내 아버지가 민정수석" 김진국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박범계 "김진국 민정수석 투명"…조응천 "자제 촉구"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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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사퇴한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 수석을 두둔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범계 장관의 자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극도로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법무장관이 개인적 확신을 근거로 오지랖 넓게 청와대 참모의 사적 영역에까지 선제적으로 방어하려 나서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수석 아들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제가 이 기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김 민정수석은 투명하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했다.


사진=박범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진=박범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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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에 대해 "김 수석이 가족사를 포함한 소상한 자초지종을 밝히고 사과하였으면 차분히 청와대의 입장과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볼 일"이라며 "법무장관의 직분에 어울리지도 않게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사적인 판단을 섣불리 표출함으로써 스스로 적격 시비를 자초하는 것은 물론, 사과를 한 민정수석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 뿐 아니라, 자칫 대통령에게까지 부담을 질 수도 있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동안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우리 당과 후보의 노력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로 귀결되어질 것"이라며 "박 장관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시 수용했다. 사진은 김 수석이 지난 4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시 수용했다. 사진은 김 수석이 지난 4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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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수석의 아들 김모씨는 최근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씨는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등의 부적절한 내용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철없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제출한 이력서는 모두 삭제했고 면접에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한 IT 회사에 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현재 다니는 회사에는 정상적인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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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은 이에 대해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 직후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김 수석은 이를 인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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