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실천 가능성 없는 구호로 국민 현혹 말아야"

대선 예비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오후 충남 논산 노블레스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1.12.4 [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선 예비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오후 충남 논산 노블레스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1.12.4 [김동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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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새로운물결 초대 당대표 수락 연설문을 통해 "올해가 가기 전 대통령과 각 대선후보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예비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여야 대선후보들께 공식 제안한다"면서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위기대응책을 그 자리에서 함께 토론하자"고 말했다.

그는 "단일안을 만들어 정당과 국회 결정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자"면서 "더 이상 포퓰리즘, 실천 가능성이 없는 구호로 국민들을 현혹하지 말자고"도 강조했다.


또 "이 제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먼저 긍정적인 답을 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엄중한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대통령께서 긍정적인 답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은 당대표 수락 연설 전문.


‘새로운물결’ 당대표 수락 연설문 전문


100일 전 오늘 저는 혈혈단신으로 대통령 출마를 공식선언했습니다.

단기필마였습니다. 그 흔한 정치인 하나 제 곁에 없었고, 돈도, 조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제 소리에 응답하신 분들이 생겼고,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신념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인터넷 생중계나 메타버스로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불과 한 달 만에 창당한 5개 광역지구당,

그리고 함께 행동에 나서준 당원동지 7천여 명이 계십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뜻을 같이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이 계십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닥치고 정권교체, 무조건 정권연장을 내세우는

거대 양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까?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바뀌겠습니까?

두 후보에게서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이나

나라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찾아볼 수 있습니까?


수신(修身)도, 제가(齊家)도 없이 ‘치국(治國)’을 논하고 있지 않습니까?

본인문제, 가족문제로 연일 해명하고 사과하느라 바쁘지 않습니까?


이쪽이 싫어서 저쪽을,

저쪽이 싫어서 이쪽을 지지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대한민국은 지금

기득권을 이루고 있는 거대 양당구조 때문에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묻습니다. 어느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과 기득권 정치구조를 더욱 공고하게 하면서

나라를 더 어려운 위기로 몰고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집단지성을 모아

개혁의 길로 가시겠습니까?


오늘 ‘새로운물결’이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길을 택하게 하기 위해 중앙당을 창당합니다. 시민의 집단지성과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통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 창당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게 되겠냐고 합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합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도 합니다.

기존 정치권에 들어가지 않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들 합니다.

제가 만났던 수많은 정치인들, 거의 한 분도 예외 없이

기득권 정치 개혁과 아래로부터의 반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면서

전부 거대 정당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


세상에는 어려운 길이지만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힘든 길인지 알지만 반드시 가야할 옳은 길이 있습니다.


우리 함께 그 길을 가십시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애국심으로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깁시다.


‘새로운물결’은 세 가지 큰 물줄기를 만들겠습니다.


첫째, 부패를 쓸어버리는 물결입니다.


이번 대선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기득권과 부패가 얼마나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 온 국민이 확인했습니다, 부패만 없애도 수많은 기회가 생깁니다. 연간 수십조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국민에게 돌려주겠습니다. 복지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습니다. 내년을 대한민국에서 부패를 종식하는 반부패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기득권 둑을 허물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내는 물결입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발표한 정책을 보십시오. 공무원 개혁, 국가균형발전, 교육개혁, 부동산 세제개혁, 권력구조 개편. 저희는 기존의 틀과 형식을 답습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틀과 구조를 바꾸는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비슷한 공약, 구호만 요란했던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닙니다. 사회구조를 바꾸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책들을 제시하겠습니다. 일자리와 교육, 부동산에서 기회가 넘쳐나는 나라를 만드는 정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셋째, 기득권 양당정치를 바꾸는 물결입니다.


흔히 정치는 진흙탕이라고 합니다. 이런 진흙탕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새 물결로 쓸어버려야 합니다. ‘새로운물결’은 기성 정치권이 아니라 농민, 어민, 자영업자, 기업인, 청년,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의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당으로 출범합니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만들면서

기득권 양당체제를 바꾸려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새로운 물결은 지금은 잔물결이지만,

날이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큰 물결, 큰 파도가 되어 출렁일 것입니다.

그 물결을 만드는데 힘을 합쳐 주십시오.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로 국민의 삶은 도탄에 빠져 있지만 무력한 정치는 어떤 희망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실패했고, 거리의 불빛도 모두 꺼져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 국가적 위기 앞에 여, 야가 따로 없고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IMF 위기 당시도 대통령 선거 정국이었지만

모든 정파와 온 국민이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한 바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 예비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여야 대선 후보들께 공식 제안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대통령과 각 대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합시다.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위기대응책을 그 자리에서 함께 토론합시다. 단일안을 만들어 정당과 국회 결정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합시다.


더 이상 포퓰리즘, 실천 가능성이 없는 구호로 국민들을 현혹하지 맙시다.


우선 저부터 위기극복을 위해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저는 경제운영과 나라살림을 오랫동안 책임졌던 전문가로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 제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먼저 긍정적인 답을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대통령께서 긍정적인 답을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오늘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은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아래로부터의 반란’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박수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당원동지 여러분의 깊은 신뢰와 정의로운 열정을 믿고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물결’ 초대 당대표직을 수락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신 무한 신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새로운물결’의 당대표로서 다시 출발하는 각오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꿉시다.

진절머리 나는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합시다.

국민의 삶을 억누르는 모든 기득권 구조를 해체합시다.

대한민국을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의 나라’로 만듭시다.


이 역사적 대장정에 모두 함께 하십시다.

다 같이 한 길을 가는 동지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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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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