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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정재창 고소 "유동규 로비 폭로하겠단 협박에 120억 뜯겨"

최종수정 2021.11.26 08:07 기사입력 2021.11.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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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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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사업에 뛰어들고 핵심인물들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가 동업자 정재창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회계사는 정재창씨를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정 회계사는 정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자신과 남욱 변호사한테서 총 120억원을 받아 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은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합동 개발로 변경돼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배당수익을 올리게 되자 정씨가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 폭로를 빌미로 150억 원을 요구했고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각각 60억원씩 총 120억원을 모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정씨의 소유 법인 '봄이든'은 지난해 7월 정 회계사가 소유한 천화동인5호를 상대로 약정금 30억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시 요구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 고소 사건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전담수사팀에 배당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 회계사와 정씨는 남욱 변호사와 각출해 유 전 본부장에게 총 3억5200만원을 전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남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와주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의하고 이후 금품을 요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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