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한국, 경제적 이익 없는 분야에 대해선 소극적"

전세버스노조가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요소수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전세버스노조가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요소수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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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최근 중국 매체들이 한국의 요소수 대란을 집중 보도한 가운데 일부 언론이 요소수 품귀 사태를 미리 대비하지 못한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9일 중국 국영 청두TV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선냐오즈쉰은 "(한국은) 석유화학 산업 강국으로 요소를 생산할 능력이 없는 게 아니다"며 "한국 정부는 재벌에 유리한 경제정책을 채택하면서 경제적 이익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경제 및 국민 생활과 관련된 중요한 전략자원을 자급자족하거나 비축체제를 구축하지 않았다"며 "한국이 특정 분야 위기를 겪는 것은 자업자득으로, 중국과 무슨 관계냐"고 반문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 또한 "한국의 자동차용 요소는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며칠째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요소수 품귀 사태가 택배업과 운수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대형 기계를 사용하는 건설 현장, 자동차 업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관영매체 관찰자망도 같은 날 "중국의 공급 감소로 한국이 요소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며 요소수 품귀 사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신문은 요소수 품귀 사태 극복을 위해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한국 내 여론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요소수 품귀 사태는 외교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중국이 지난달 15일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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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중국에 요소 2만t 정도가 선적 대기 중인데 협의가 잘 돼서 조만간 해결될 것 같다"며 "1년에 차량용 요소가 8만t 정도가 필요한데, 2만t 정도면 상당 부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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