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 때 최대 20%할인
올해는 지난달 프로모션과 유사하거나 떨어지는 수준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적체 늘고, 알루미늄·마그네슘 등 자재 가격도 폭등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차량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이 프로모션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이달 진행되지만 예년과 달리 이른바 '대박 할인' 없이 조용히 넘어가는 추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진행되는 이달, 지난달과 비슷한 조건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으로 일부 차종에 대해 2.5~3.3% 저금리 할부를 적용한다. 이 밖에 9월 이전 생산 차량에 대해 차량 가격 일부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아는 지난해 진행했던 차량 할인 대신 '기아 땡큐 페스타'를 통해 기아의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나 전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 상품권, 캠핑 테이블 및 의자 2인세트, 한우 명품구이세트 등을 증정한다.


쌍용차, 쉐보레의 경우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이지만 지난달 프로모션과 혜택은 유사하다. 쌍용차는 이달에도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할부로 구매하면 80만원,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는 50만원을 할인해준다.

쉐보레도 지난달에도 진행한 가을 프로모션을 이달까지 연장했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할부 이용시 쉐보레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 할인을 지원하는 수준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이름을 붙인 르노삼성차는 SM6 현금 구매시 200만원 할인해주고 지난해 생산된 재고분은 추가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QM6도 편의사양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모델 150만원, LPe 모델 50만원의 지원혜택한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XM3는 혜택에서 제외됐다.


완성차 업체들의 이달 할인 정책은 예년 '대목' 상황에 비해서는 매우 소극적인 프로모션이다. 앞서 완성차 업체들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차종별로 최소 3%, 최대 20%까지 할인을 제공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동안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뿐만 아니라 상용차까지 할인을 적용했고, 기아도 차종별 할인을 물론이고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차량을 구입하면 최대 230만원을 지원해줬다.


쌍용차는 티볼리, 코란도를 10% 할인,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했고, 쉐보레도 차종별로 10~13%까지 할인율을 적용했다. 르노삼성차도 구입비 최대 250만원을 비롯해 할인액 최대 440만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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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가 최근 차체 알루미늄, 알루미늄 합금에 들어가는 마그네슘 가격 폭등 등 자동차 생산 원가 증가 요인이 많아 할인 폭을 늘리는 행사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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