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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향하는 정의용…北은 '中 밀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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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지은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26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정 장관이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지 주목된다. 한편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올 기미 없이 대미 비판적 자세를 유지하며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26일 오전 러시아로 출국, 27일(현지시간)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 14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진행된 지 약 2주만이며 양국 외교장관이 한국에서 만난 지 7개월만이다. 지난주 한·미·일 정보수장,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관련국들간 연쇄 협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왔으며, 남북관계 개선 및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비춰온 바 있다. 지난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러시아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을 높이 평가한 만큼, 이번 협의서도 정 장관이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단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러시아가 미국을 설득할 것도 아니고 종전선언 당사국도 아니라 실질적 역할을 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외교장관회담 이후 공식 오찬 등을 갖고 당일 오후에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폐막식에도 공동으로 참석한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놓고 주변 강대국 외교전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은 북·중관계 강화에 나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중국의 6·25전쟁 참전 71주년을 맞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에 화환을 보내며 양국의 혈연적 유대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제국주의 침략을 물리치는 한 전호(참호)에서 지원군장병들이 우리 혁명을 도와 흘린 피와 공적을 조선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혈연의 유대로 이어진 조중친선은 세대가 바뀌어도 변색을 모르고 더욱 굳건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김 총비서의 언급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반도 이슈를 둘러싼 외교전에서 한·미·일 3국 공조 체제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한편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1기 발사한 것을 재확인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중국이 그들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점"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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