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은보 금감원장 "금융·기업의 ESG 트렌드는 비가역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은 26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전환이 요구되는 것과 관련해 "금융·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는 비가역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날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개최한 ESG·녹색금융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한 녹색전환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은 학계의 경고나 정부의 규제를 넘어 투자자나 소비자의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기업전략에 있어 ESG를 고려하는 트렌드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한국 정부와 금융부문의 기후변화 위기 대응 사례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와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UN에 제출한 데 이어 올 9월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절차를 법제·구체화했다.


금융기관들의 노력도 함께 부연했다. 정 원장은 "금융기관들은 ESG 우수기업을 우대하는 대출이나 친환경·저탄소 산업에 투자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금융사의 기후리스크를 감독하고 기업의 기후관련 정보 공시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지난해 개발한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시관련 글로벌 스탠다드와 보조를 맞춰 상장법인 등의 ESG 공시 체계화 및 제도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기업의 헌신적 참여'도 적극 당부했다.


그는 "전환 여력이 적은 개도국으로의 자금 지원 등을 통한 국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공시체계 개선을 위한 감독당국의 노력과 더불어, 기업들은 사업전략 수립 및 투자자 정보공개에 있어 ESG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IPCC(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 영란은행, 금융감독원, KB금융그룹 관계자들이 기후변화의 영향과 대응, ESG 및 녹색금융 혁신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청년들을 위한 채용설명회(CJ올리브네트웍스, 삼성생명, KB금융그룹, SK이노베이션, 금감원)도 진행됐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