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북한·이란미션센터는 통폐합
美 국가정찰국도 위성첩보망 강화 발표
韓 유사시 군사지원 필요하다는 美 여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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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김수환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미션센터(CMC)를 신설하고, 기존 북한과 이란에 집중하던 코리아미션센터와 이란미션센터는 지역부문 센터와 통폐합한다고 밝혔다. 대중견제에 초점을 맞추고 최근 첩보망이 약화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내 CIA 첩보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냉전시기와 같은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동맹국에 대한 군사지원이 필요하다는 미국인들의 여론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CMC 설립을 발표했다. 번스 국장은 "CMC는 21세기에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위협, 즉 점점 더 적대적인 중국 정부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업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패권 경쟁 시대에서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지정학적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CIA가 최전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CMC 신설 발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연내 화상 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진 다음날 나왔다. 미국정부가 중국과 소통에 나서면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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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CIA의 국가별 미션센터로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때인 2017년, 미 정부가 북한과 이란을 대상으로 세운 코리아미션센터와 이란미션센터가 있다. 이번 개편조치로 두 센터는 각각 동아시아와 근동지역 담당 부분에 흡수되기로 결정됐다. 다른 지역보다 중국을 우선해 정보수집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IA와 함께 미국의 주요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도 민간 상업용 위성 운영 기업들과 정보공유를 확대해 위성첩보망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스컬리스 NRO 국장은 이날 지리정보(Geoint) 컨퍼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년 전부터 추진한 상업용 위성정보 공유프로그램을 통해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던 북한과 같은 지역에 대한 감시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매주 1억㎢ 이상 지역의 이미지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민간 위성업체들과 위성촬영 사진 등 정보공유를 보다 확대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美 CIA, '중국미션센터' 설립, 대중첩보망 강화..."中, 최대위협"(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미국의 여론조사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발표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이 한국의 방어를 지원해야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질의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해 58% 대비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인 2018년 6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만이 중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군이 지원해야한다는 응답도 52%를 기록해 처음으로 과반 이상의 응답률이 나왔다. 지난해 조사에서 기록한 41% 대비 11%포인트나 올라갔다. 남중국해상 미중간 군사대결을 포함해 대중견제 군사합의체인 쿼드(Quad)와 오커스(AUKUS)가 잇따라 발족되고, 대만해협 일대에서의 중국의 무력시위 및 도발이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7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성인 20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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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GA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 복원에 외교 정책의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언급하며 "동맹이나 파트너 안보를 위한 미 군사력 사용에 관한 대중의 지지가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와 대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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