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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인원 초과…확진자 여전한데 캠핑장은 ‘북적북적’

최종수정 2021.08.02 15:41 기사입력 2021.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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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텐트 생활 무슨 문제?"
캠핑장 점령한 노마스크족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째 주말이었던 지난 31일 강원 영월군의 한 오토캠핑장이 야영객들이 설치한 텐트로 가득 차 있다./사진=유병돈 기자 tamond@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째 주말이었던 지난 31일 강원 영월군의 한 오토캠핑장이 야영객들이 설치한 텐트로 가득 차 있다./사진=유병돈 기자 t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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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어차피 가족 외에는 누굴 쉽게 만나지도 못하는데, 휴가도 즐길 겸 가족이랑 바람쐬러 왔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라기는 했지만, 각자 텐트 치고 생활하니까 큰 걱정은 없어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째 주말이었던 지난 31일 강원 영월군의 한 오토캠핑장. 정오께부터 줄지어 들어선 차량들마다 3~4명의 야영객들이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했다. 대부분이 3~4명 가족 단위의 야영객들이었지만,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10명이 텐트 2개를 나란히 설치한 곳도 눈에 띄었다.

오후 1~2시까지만 해도 중간중간 빈 자리가 보였지만,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 모든 사이트에 텐트가 설치됐다. 캠핑장 관계자는 “휴가철이라 그런지 열흘 전에 모든 사이트 예약이 마감됐다”면서 “다음 주말도 마찬가지고 요즘은 평일에도 예약률이 8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휴가철을 맞아 캠핑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 변화를 주려는 것인지만, 일부 캠핑장에서는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자칫 또다른 집단감염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영월의 캠핑장에서도 대부분 야영객들이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은 채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초반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도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텐트를 설치하다보니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째 주말이었던 지난 31일 강원 영월군의 한 오토캠핑장이 야영객들이 설치한 텐트로 가득 차 있다./사진=유병돈 기자 tamond@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째 주말이었던 지난 31일 강원 영월군의 한 오토캠핑장이 야영객들이 설치한 텐트로 가득 차 있다./사진=유병돈 기자 t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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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객들의 노마스크 행태는 텐트가 설치된 자신들만의 공간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공용공간인 화장실이나 샤워장에서도 이어졌다. 또 식기 등을 세척하는 공용 주방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를 제지하는 캠핑장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탓에 4~5명이서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야영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태블릿이나 휴대용 TV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관전하면서 웃고 떠들었다. 당연히 마스크는 쓰지 않은 채였다.


서울에서 온 야영객 정현기(43)씨는 “아이들이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답답해하길래 친구네 가족과 함께 캠핑을 왔다”면서 “어차피 서울에 있어도 누굴 만나지 못해 휴가를 쓰고 일주일 정도 있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경기 포천시의 또 다른 캠핑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캠핑장을 가득 채운 야영객들은 노마스크나 턱스크 상태로 물놀이를 즐겼다. 일부 야영객들은 6명이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다가 직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직원이 돌아가자 이내 자리를 합치고는 왁자지껄 자리를 이어갔다.


통상적인 캠핑장마다 정해진 ‘매너타임(다른 야영객들의 숙면을 위해 자리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무색했다. 자정이 넘도록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는 일행들끼리 말싸움을 하며 다른 야영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야말로 코로나19 무풍지대의 모습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째 주말이었던 1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서울방면 여주휴게소가 피서객들의 차량으로 꽉 찬 모습./사진=유병돈 기자 tamond@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3번째 주말이었던 1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서울방면 여주휴게소가 피서객들의 차량으로 꽉 찬 모습./사진=유병돈 기자 t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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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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