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시아에 군함 2척 영구배치”...中 견제 적극참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정부가 군함 2척을 아시아 지역에 영구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일본과 함께 대중국 견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중국의 대만위협을 차단하고 침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고위급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영국은 퀸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의 첫 아시아 지역 기항에 이어 올해 말부터 아시아에 2척의 전함을 영구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도 "퀸엘리자베스호와 호위 함정들로 구성된 항모전단은 주일 미군과 일본 해군 기지에 별도로 기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당도하는 퀸엘리자베스 항모전단 중 일부 구축함 등이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동성명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상에서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안보 관계 강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영국이 미국과 일본의 대중견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풀이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대테러작전 및 상륙작전저지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해병대 부대도 아시아 지역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대만상륙작전 훈련 등 대만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배치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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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신예 스텔스기인 F-35B를 탑재한 퀸엘리자베스 항모는 일본 해상자위대 사령부가 위치해있고,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전진 배치된 요코스카항에 오는 9월 정박할 예정이다. 영국 항모전단은 미국, 일본과 함께 남중국해상에서 공동훈련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퀸엘리자베스호는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인도, 싱가포르,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도 경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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