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황에 ELS·DLS 조기상환 급증...발행잔액 2013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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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외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이어가면서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의 조기상환이 전년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발행액은 2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발행 잔액은 2013년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8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107조6000억원 이후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3년말 63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6조3000억원과 비교해 2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상환액은 29조3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이 늘었다. 금감원은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조기상환이 증가해 신규 발행 회복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순상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류별로 보면 주가연계증권(ELS)의 1분기 발행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8조8000억원이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 감소 원인은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상환·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작년 4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LS 상환액은 2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조5000억원 감소했다. 퇴직연금의 만기상환이 연말인 12월에 집중된 영향을 받았다.


올 1분기 DLS 발행액은 5조3000억원 규모였다. 전년 동기와 동일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3000억원 감소했다. 원금 보장형 발행액은 3조8000억원으로 1년 새 1조2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원금비보장형은 1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2000억원 줄었다. DLS 상환액은 2조9000억원 감소한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자체 헤지규모는 줄었다. 3월말 기준 5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비중은 1.7%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원금비보장형 ELS는 자체헤지의 손실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자체헤지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으로 녹인(Knock-In, 손실구간 진입)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820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50.2%는 올해 내 만기가 도래한다. 대부분이 DLS의 녹인 발생금액(7306억원)으로 원유 및 이자율 편입 상품에서 낙인이 발생했다. ELS는 93.4%가 개별주식 편입 상품(혼합형?종목형)에서 낙인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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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주가 하락시 조기상환 지연과 낙인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자 손실 위험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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