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첫 날, 대부분 기업 관련 일정
박용진, 법인세와 소득세 동시 감세 주장도

여권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를 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여권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를 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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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친기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이 당내 경선과 본선의 핵심 경쟁력이라 보고, '경제 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 날인 28일 일정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선명히 드러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현대차와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및 미래 모빌리티 도입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추진 협약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기회가 될 때 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친기업 정치인'을 표방해 왔다. 올 들어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용인 주성엔지니어링, 스마트팜기업인 평택 팜에이트 등을 직접 방문했으며, 지난달에는 현대차·기아기술연구소를 찾아 "불합리·불필요한 규제가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인천 송도의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 공장을 방문하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를 찾아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의 단일화 추진 의사를 발표한 장소가 자본시장의 상징적인 곳이라는 점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중산층, 중소기업, 중소도시 등에 주력하여 중도층을 확장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먹고사니스트'를 자처하고 있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전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인세 감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득세 감세를 통해 기업 활력과 내수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공언했다. 보수의 전용처럼 인식돼 온 '감세'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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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경선) 룰 이전투구 중에서 돋보이는 분이 있다"며 박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표심 호소에만 집중하던 민주당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듯 하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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