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美이어 인도까지…멈춰선 현대차·기아
코로나19 여파에 인도공장 5일간 휴업
현대차 아산·기아 美 조지아 공장
반도체 수급난에 셧다운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반도체 수급난의 절정과 함께 글로벌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현대차·기아의 국내외 공장이 또다시 셧다운 됐다.
25일 현대차·기아 등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00,000 전일대비 63,000 등락률 -9.50% 거래량 1,774,090 전일가 663,000 2026.05.19 11:43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기아, '발명의 날' 맞아 사내 특허 경연대회 개최 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 호재 뿐인데 주가 하락은 오래 안간다? 반등 기다리는 조선주 는 전자제어장치(ECU), 변속기제어장치(TCU)가 부족해 26일까지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중형 세단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아산공장 휴업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이자 현대차 아산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아산공장도 24~26일 생산을 일시 멈춘다.
앞서 현대차는 이달 17~18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52라인을, 18일엔 준중형 세단 아반떼,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아산공장의 경우 지난달에도 12~13일, 19~20일 두 차례에 걸쳐 나흘간 공장 문을 닫은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도 타밀 나두주(州)에 있는 현대차 인도 공장도 25일부터 5일간 공장 가동을 멈춘다. 일일 확진자 수가 수십만명에 달하고, 매일 1만명 이상이 사망할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상황과 인도 정부 지침에 따라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사정도 다르지 않다.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은 오는 27~28일(현지시간) 이틀간 셧다운 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조지아 기아차 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완성차 생산 공장이다. 현재 조지아 공장에서는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의 차종을 생산 중이다. 2019년에는 누적 생산량 3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만 7만6000대를 생산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8~9일에도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조지아 공장의 생산을 멈춘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 17~18일 에어백컨트롤유닛(ACU) 수급난으로 스토닉, 프라이드 등을 생산하는 광명 소하2공장을 휴업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기아도 지속적으로 생산을 멈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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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급난은 올해 가을까지 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장 가동 중단도 지속될 것"이라며 "점점 전략물자화되는 자동차 반도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학 역할 분담과 함께 생산성 재고를 위해 노사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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