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1~4월 누적생산량 '뚝'…車반도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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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 1~4월 누적 생산량이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관통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판매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3사의 지난 1~4월 생산량은 16만1335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수치다.

회사별로 르노삼성의 낙폭이 가장 컸다. 르노삼성은 지난 1~4월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1% 급락한 3만994대에 머물렀다. 쌍용차도 31.2% 감소한 2만1779대로 감소폭이 큰 편이었다. 한국GM은 3.8% 줄어든 10만8562대를 생산, 외국계 3사 중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외국계 3사의 생산량이 급감한 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필두로 한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이 크다. 한국GM은 지난 2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춘데 이어, 최근엔 인기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률도 50%로 유지 중이다.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수 차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되면서 생산목표를 15만7000대에서 10만대로 낮춘 가운데, 노사갈등도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생산 감소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도 생산량을 늘린 현대자동차·기아와도 대비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1~4월 누적 생산량이 56만2472대, 50만6222대로 각기 11.7%, 25.4%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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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외국계 3사의 어려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이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은 노사갈등,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종료란 과제도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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