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모리스구 전 美 차관보,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고위연락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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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총격사건 여파로 백악관에 연락책 신설
미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AAPI) 고위 연락책에 임명된 에리카 모리스구 전 미 주택도시개발부 차관보[이미지출처= 미 국립여성·가족파트너십(NPWF)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애틀란타 총격사건 이후 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폭력 예방을 위해 신설된 백악관 AAPI 고위연락책에 에리카 모리스구 전 미 주택도시개발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정작 아시아계 인사들이 정부직제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됐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모리스구 전 주택도시개발부 차관보를 백악관 AAPI 고위연락책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미 국립여성·가족파트너십(NPWF)의 부대표로 아시아계 의원인 민주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의 법무보좌관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정부시절 주택도시개발부에서 차관보를 지낸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지난달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한 인종 증오범죄로 알려진 애틀란타 총격사건 이후 백악관 내 AAPI 고위연락책을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아시아계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인 덕워스 의원과 메이지 히로노 의원은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증오 범죄를 막기위해 백악관에 AAPI 고위연락책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해당 직책이 신설되지 않으면 인종적 다양성에 부합하지 않는 정부 임명직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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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AAPI계 의원들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코커스(CAPAC)도 앞서 바이든 정부가 APPI계 출신 장관을 임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재 바이든 정부의 고위직에서 AAPI 출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2명 정도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CAPAC 소속 의원들을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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