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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여의지하도로' 16일 0시 개통…신월~여의나루 '8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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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IC~여의도동 여의대로·올림픽대로 왕복 4차로, 총연장 7.53㎞ 지하터널
출퇴근 시간대 32분→8분, 요금 2400원…제한속도 60~80㎞

'신월여의지하도로' 16일 0시 개통…신월~여의나루 '8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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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월동 신월IC와 여의도동 여의대로·올림픽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옛 서울제물포터널)이 4월 16일 0시에 개통된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서울 서남권(신월IC)과 도심(여의대로, 올림픽대로)을 직접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 연장 7.53㎞의 대심도 지하터널로 국회대로 하부 지하 50~70m에 들어선다. 지난 2015년 10월 첫 삽을 뜬 지 5년 6개월(66개월)만이다.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은 ’14.5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 30년 동안 민간사업시행자가 직접 운영하며 통행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이다. 수익이 적을 경우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면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2분에서 8분으로 24분 단축된다. 유료도로로 요금은 2400원, 제한 속도는 80㎞/h(여의대로, 올림픽대로 진출입부는 60㎞/h)이다. 소형차 전용도로로 경형, 소형, 중형, 대형의 승용 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이고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의 승합자동차 등이 통행 가능하다.


국회대로 이용자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착공법으로 시공하지 않고 발파·굴착 등으로 터널을 뚫고 벽에 콘크리트를 뿌려 굳히는 NATM(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공법으로 시공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무인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용 차량에는 하이패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사전 영상약정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된다. 사전 영상약정 서비스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차량 번호를 인식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으로 ‘신월여의지하도로’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화재 등 만일의 사고나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피난시설과 방재시설을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으며, 도심지 특성을 고려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터널 안에서 정화하고 배출하지 않는 ‘바이패스(By-Pass)’ 환기방식이 도입됐다.


피난시설은 대인전용 25개소(200m 간격), 차량겸용 15개소(600m 간격) 등 총 40개소의 피난통로가 설치됐으며 방재시설은 옥내소화전, 소화기(44m 이내), 연결송수구 설비, 물분무설비, 제연설비(환기설비 겸용), 피난연락갱문 등이 설치됐다.


화재 등 사고 발생 시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유고감지설비를 통해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해 5분 이내에 연기를 집중 배출하는 제연설비와 물분무설비가 작동하며 이용자는 진입차량이 통제되면 반대편 터널로 대피 후 출·입구 6개소에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수직구의 승강기 2개소를 이용하여 대피할 수 있다.


대심도 장대터널로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최신 교통관리시스템도 설치됐다.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차량검지기(VDS) 18개소, 운전자에게 교통상황을 알리기 위한 교통정보표지(VMS) 3개소 및 대기경고표지(QWS) 22개소, 차로이용규제시스템(LCS) 39개소가 설치됐다. 운영설비들은 종합관제실에서 자동 통제돼 실시간 모니터링 된다. 터널 내 과속 방지를 위해 구간단속과 지점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안전 주행을 도울 예정이다.


개통 후 신월IC, 여의대로, 올림픽대로 등 진출입로 부근의 기존 교통체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통 후에도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하루 최대 19만 대에 이르는 차량으로 매우 혼잡한 국회대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으로 약 5만대의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월여의지하도로가 개통으로 지상부의 모습도 바뀐다. 신월여의지하도로 위로는 신월나들목~목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 연장 4.1㎞인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2024년까지 조성돼 3층 구조의 도로로 재탄생되며, 지상부는 광화문광장의 5배인 약 11만㎡의 대규모 친환경 선형공원과 생활도로(1~2차로)가 2025년까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 신월여의지하도로 진출구에서 개통식을 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최초’의 수식어를 갖고 탄생한 기념비적인 지하도로"라면서 "이동, 편의, 환경, 안전, 교통관리 전반에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 고속도로로서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진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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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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