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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51일째 순매도...경기민감株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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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1158억원 최다매수
포스코·롯데케미칼 뒤이어
순매도 1위 삼성전자 4.7조

연기금 51일째 순매도...경기민감株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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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51거래일 연속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중에도 최근 정유와 철강, 화학, 유통 등 경기민감주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S-Oil 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연기금이 사들인 주식 규모는 1158억원에 이른다. S-Oil은 최근 유가 상승과 석유화학제품 강세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대비 올해 2~3월 평균 유가가 배럴당 15달러 이상 상승하며, 정유부문 재고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휘발유·나프타 등 대부분의 석유제품 마진도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OSCO홀딩스 (969억원)와 롯데케미칼 (943억원), KT (855억원), 신세계 (601억원), 삼성생명 (535억원), 팬오션 (469억원), OCI(417억원), 하이트진로 (402억원) 등도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금리와 물가 상승 등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경기민감주로 분류된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등 금리가 급등하자 성장주 중심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인한 실물 경기 회복과 각국 정부의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민감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최근 올해 연간 및 1분기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크게 이뤄지고 있는 업종 대부분이 디스플레이, 운송, 화학, 철강, 기계, 금융주"라고 설명했다.

연기금이 집중 매수에 나선 종목들의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10위 종목 중 KODEX 200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1.3% 수준이다. 팬오션 주가가 4835원에서 6390원으로 32.2% 상승했고 신세계 17.6%, KT 11.6%, POSCO 11.1%, OCI 9.2%, 삼성생명 8.7%, 하이트진로 7.8%, S-Oil 3.4%, 롯데케미칼 0.2% 등의 순이다. 반면 이 기간 코스피는 -1.49% 뒷걸음질 했다.


한편 최근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연기금의 순매도 총 합계는 14조4977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매도는 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성장주로 분류되는 코스피 대형주들에 몰렸다. 가장 많은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의 4조7682억원으로, 전체 순매도 금액의 32.9%에 해당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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