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피습 여고생, 시민 분향소 18~22일 운영
"안타까운 이별 애도하는 자리 마련"
여고생, 장윤기 '분풀이 범행'에 숨져
광주 흉기 피습 사건의 희생자인 17살 여고생 A양을 추모하는 시민 분향소가 설치된다.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자도로에서 한 시민이 음료수를 내려놓고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날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4)가 휘두른 흉기에 여고생이 찔려 숨졌고, 남고생이 다쳤다. 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신가동 기관사회단체협의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신가동 행정복지센터 옆 공터에 흉기 피습 사건의 희생자인 A양을 추모하는 시민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분향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조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방문하는 시민들이 고인의 넋을 기리며 헌화하고 마지막 인사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추모 메시지 작성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앞서 고등학생인 A양은 지난 5일 오후 9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길거리에서 피의자 장윤기(23)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분석 결과, 장윤기는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에게 교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보복성 '분풀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협의회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주민이자 성실하게 꿈을 키워가던 청소년이었던 A양의 너무나도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안타까운 이별을 애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분향소 운영을 결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광주 여고생 흉기피습 사망 사건 이후 시민들은 A양을 추모하고 있다. 광주 첨단2동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추모 공간을 운영하고, 한 꽃집 사장은 시민들을 위해 국화꽃을 무료로 나누며 애도의 마음을 보탰다.
꽃집 사장은 사건 직후 추모를 위해 꽃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지만 어버이날을 앞두고 매장에 국화꽃이 없어 도움을 주지 못했던 일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꽃시장에서 국화를 추가로 구입해 매장 앞에 비치했다. 꽃집 앞에는 '하늘나라로 간 첨단 여고생 추모하는 국화꽃입니다. 한송이씩 가져가세요'라는 안내 문구도 함께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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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에도 '국화꽃 편하게 가져가세요'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시민들이 부담 없이 헌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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