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변인 지낸 장진영 변호사 글
김 위원장, 安 대표 두고 "거론하고 싶지도 않아" 비판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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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한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우회적으로 의사를 드러냈다.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는 지난 11일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장 변호사는 "소통에 관한 한 안철수는 박근혜, 문재인과 매우 유사한 과라는 점은 내가 경험한 바"라며 "그 이후의 행보 역시 과거와 별반 차이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시 출마하지 않겠다며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출마 선언을 해버렸다"라며 "이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이 그 논의 과정에 참여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솔직하게 꺼내놓고 논의를 이끌기보다, 부인하다가 갑자기 선언을 하는 패턴을 과거나 지금이나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서울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서울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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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 변호사는 지난 8일 '안철수가 변했다?그 근거는?'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글에서도 안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난 국민의당 시절 수석최고위원으로 6개월간 (안 대표와)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다"며 "험난한 과정을 함께 했으니 아마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해 본 사람에 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제3지대의 흥망을 겪은 당사자로서 나는 정치인 안철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반성과 참회라고 본다"며 "그를 경험했던 김종인, 손학규, 윤여준 등의 연륜 많은 분들이 왜 안철수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을 상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장 변호사가 올린 두 글 모두 '좋아요' 버튼을 눌러 공감을 표했다. 우회적으로 안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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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안 대표는)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라며 "(야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 나로 단일화를 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안 대표)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도대체가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거기( 단일화)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김 대표는 단일화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안 대표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 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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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4일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질문을 받자 "누누이 말했지만 우리 당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을 통해 선출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가서 얘기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대표가) 우리 당에 입당해 하는 등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밖에 없으니 결심하면 얘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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