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배당 제한 압박에
깜짝실적·연말 배당시즌 등
각종 호재 불구 주가 약세

미끄럼 타는 금융주, 언제까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대형 금융주들이 최근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우는 상황에서도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압박 소식에 약세 흐름을 펼치고 있다. 올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연말 배당 시즌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 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을 모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연초 이후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6.7% 하락했다. 이 기간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5,6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6% 거래량 1,530,297 전일가 15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19,0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5.93% 거래량 1,047,927 전일가 126,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하나손보, 유병자 가입문턱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 출시 는 각각 1.18%, 0.56% 올랐지만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5,1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1.76% 거래량 1,544,275 전일가 96,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신한카드-스타벅스, 전략적 업무협약…"상반기 상품출시"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316140 KOSPI 현재가 31,2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73% 거래량 2,136,318 전일가 31,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우리카드, 李 "약탈금융" 질타 상록수 채권 매각결정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의 경우에는 18.90%, 9.65% 하락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27.35% 오르는 등 2700까지 치솟는 역대급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국내 금융주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주들의 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당국이 '배당 자제령'을 내린 탓이다. 당분간 배당을 줄여 예기치 못한 환율변동, 경기침체 등의 외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보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금융주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산업 자체가 가파른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배당 축소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지난주 국내 기관들은 4대 금융주들에 대해 804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며 다시 매도세로 전환했다.


금융권에서는 주주환원 차원의 배당이 축소되면 주주들을 잡을 가장 큰 유인이 없어지는 만큼 주가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미 금융주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에서 주주가치 방어 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금융주 연말 배당 축소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증권업계에서는 배당규제 논란이 이미 주가에 상당폭 반영된 만큼 더 이상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올해 은행들의 호실적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의 저평가 상태 지속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올해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총 3조5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갔다.

AD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배당규제 이슈로 배당투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약화됐지만 지난 수년간 배당락전 금융주는 매년 빠짐없이 상승해왔고, 중장기적으로도 가격 매력은 물론 금리 상승과 실적성장 동력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