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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창업 3세 CEO 시대…후끈 달아오른 재계 연말 인사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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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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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황윤주 기자] LS 그룹이 3세 최고경영자(CEO) 시대를 여는 등 연말 재계 인사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GS 등 일부 그룹이 예년 대비 인사 시기를 앞당긴 가운데 이번 주에만 LS·LG·롯데그룹이 세대 교체 기조와 함께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둔 쇄신 인사를 예고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최근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의 사장 승진 등을 담은 2021년도 경영진 인사안을 확정했다. 구본규 엠트론 부사장은 부사장 직위로 CEO 직책을 맡아 구본혁 신임 사장과 함께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면에 나선다.

지난해 구본혁 부사장은 LS그룹 3세 중 처음으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나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며 취임 열흘 만에 자진 퇴진한 바 있다.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는 대신 지난 1년 동안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새로운 사업을 진두지휘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규 엠트론 부사장

구본규 엠트론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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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중에서는 LG그룹이 26일 지주회사와 전자 등 주요 계열사 정기 인사를 발표한다. 올해 LG그룹 연말 인사에서는 ㈜LG 이사회에서 구본준 LG그룹 고문을 중심으로 한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 일부 계열 분리를 공식화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여기에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에 따른 경영진과 임원 전보 발령에도 이목이 쏠린다. 어느덧 취임 3년 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사권을 통해 어떤 색깔을 드러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롯데그룹도 26~27일께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통상 12월 중순에 정기 인사를 했지만 이번에는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겼다.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빨리 재정비해야 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내부에서는 빨라진 인사인 만큼 인적 쇄신 폭도 클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다음 달에는 SK그룹을 시작으로 두산·포스코·현대차그룹 등이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우선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다음 달 11일 이사회에서 연임 여부를 확정한 뒤 18일께 임원 후속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본지 기자에게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정기 임원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체제 이후 첫 인사인 만큼 '신구(新舊) 조화'가 눈여겨볼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올드보이'로 통하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 인사의 거취와 함께 새로운 부회장 발탁 인사가 점쳐진다. 또 연구개발(R&D) 직군 등에서 능력을 위주로 한 젊은 인재를 깜짝 등용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은 연말 인사와 별개로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리를 맡을지 여부에 재계 이목이 쏠려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장기화로 매년 인사 시기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이건희 회장 별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초 국정농단 사법 절차가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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