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재무안정성 개선...'안정적'서 '긍정적'으로 잇따라 조정

금호석유화학, 등급 상향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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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신용평가등급이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서 눈에 띈 개선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전날 나이스신용평가는 금호석유화학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역시 금호석유에 대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영업현금창출력 확대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개선세를 보이고, 라텍스 등의 양호한 수급 상황하에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투자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18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138억원으로 212.7%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8%, 78%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대로 작년 3분기(5.6%)보다 12.4%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누적으로는 13.6%로, 1998년 연 16.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2011년 13% 이후 9년 만에 10%대 이익률 달성 기록이다.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은 NB라텍스 덕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의료용 및 위생용 장갑 등에 사용되는 NB라텍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ㆍ전자제품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에 따른 ABS(고부가합성수지) 수요 증가 성과도 더해졌다.


수익성 증가는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사업을 통한 영업현금창출 규모는 확대된 반면 대규모 투자 부재, 예년 수준의 배당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는 작아 주요 재무지표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 말 기준 40%를 상회했던 순차입금의존도는 올해 9월 말 기준 9.4%까지 줄었다. 이재윤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도 현재의 현금창출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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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올 4분기 25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4분기 170억원에 비해 14배 이상 급증한 실적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제품 수요 호조에다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합성고무, ABS 등 주력 제품 호조가 겹쳐 당분간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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