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건당국 "스푸트니크V 백신, WHO에 백신 인증 요청"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보건당국은 러시아 국영연구소인 가멜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인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백신의 면역효과가 92%에 달한다 밝혔지만, 국제적으로 공신받진 못한 상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당국은 러시아 국영 가멜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식으로 백신 인증 요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백신의 면역효과가 92%로 미국의 화이자, 모더나의 개발 백신에 대비해 뒤쳐지지 않는다고 밝힌바 있지만, 국제적으로 공신을 받진 못하고 있다.
해당 백신은 임상3상 시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승인됐으며, 아직도 임상 3상시험이 진행중이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 9월 해당 백신이 승인을 받은 이후 모스크바 시민 4만명을 대상을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해당 백신의 공신력은 크게 하락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WHO는 모든 백신이 응급 사용 목록 평가 시스템을 먼저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아직 스푸트니크V에 대한 승인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 러시아 보건당국은 스푸트니크 V 백신 제조업체에 대해 승인한 상태고, WHO 본부에서도 곧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 월11일, 러시아 보건당국은 자국 국영 가멜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세계 최초로 사용을 승인했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역학 및 미생물학 연구기관인 가말레야 국립연구센터에서 개발됐고, 6월부터 7월 사이 임상 1상과 2상시험을 통과했다. 해당 백신은 이미 독감백신 등 여러 백신에 사용된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한 백신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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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건부는 해당백신을 승인한 뒤, 스푸트니크V 백신이 최대 2년간 코로나19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신의 딸이 해당 백신 임상대상 자원봉사자로 등재됐고, 건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타국에서는 러시아 당국이 제대로 된 임상시험 검증없이 백신을 승인했다고 판단해 국제적으로 백신의 효용성이 입증되진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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