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녹색기술이 만났다"…'ENVEX 2026' 후끈 달군 기후테크
국내 최장수 녹색산업 전문 전시회 개막
기후테크·AI 전문관 새롭게 마련
유광태 유앤유 대표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NVEX2026' 행사에서 자사가 개발한 수질 및 공정 모니터링 제품인 '플록파인더'를 소개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인공지능(AI)으로 하수나 폐수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질 정화 시 송풍기와 화학약품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47회 국제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26)은 산업계의 디지털전환(DX) 흐름에 맞춰 올해 '기후테크 및 인공지능(AI) 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수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유앤유의 유광태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와 스마트 센싱 기반의 운영 최적화 솔루션(MaaSFlow)과 수질·공정 모니터링 센서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국내 SK, GS, LG, 기아, 대상 등 주요 기업들이 수질 정화에 이 회사의 제품을 활용한다. 유 대표는 미국,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베트남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빗은 기업의 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트랜솔루션(Transolution)'을 전시했다. 이정민 리빗 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3) 및 전과정평가(LCA) 산정 등 국내외 기후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주최하는 ENVEX 2026(엔벡스 2026)은 1979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7회를 맞는 국내 최장수 녹색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서 열린다.
엔벡스 2026은 지난 10년간 약 36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국내 최대 규모의 녹색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총 26개국 316개 기업이 655개 전시관(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약 4만 6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태춘 한국환경보전원 대외환경협력처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참가 신청이 많아 올해에는 전시장 외부 로비까지 전시공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스위스 국가관 등 해외 국가관 운영이 확대됐으며 프랑스, 폴란드, 중국 등 다양한 해외 기업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기후테크·AI특별관에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비롯해 수질·대기 예측 인공지능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집중 전시됐다.
빅텍스는 설치와 운용이 간소화된 컨테이너 모듈 구조의 CCUS 설비 기반 고효율 탄소 포집 솔루션을 선보였다. 엔에스(구 뉴로스)는 항공 터보 기술에 기반한 공기 베어링 타입의 산업용 터브블로워(송풍기) 및 터보 압축기를 전시했다.
성진엠텍은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설비를 선보였다. 에코 리뉴는 폐윤활유 등을 현장에서 즉시 정제해 재사용할 수 있는 현장 완결형 오일 재생 시스템을 개발해 전시했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AI와 청정 기술의 융합이 만드는 녹색 산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구매처(바이어) 초청 일대일 수출 상담회, 개도국 공무원 대상 기업·정부거래(B2G) 자문 상담회'를 운영하고,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를 통해 중국 환경산업 수출지원(프로젝트)과 국내 기업 간 현장 사업 연결(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한다.
내수 분야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 수요처(환경 엔지니어링사 등)를 초청한 사업 상담회를 운영하고, 벤처캐피탈 투자상담회와 지식재산권 상담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원순환 전문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배우 김석훈 출연)'와 협업해 전시회 현장의 우수 녹색기술과 기업을 대중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제품 상시 홍보와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전시관'을 연중 운영해 녹색기업의 지속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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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엔벡스 2026은 AI와 녹색기술이 융합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중소 녹색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참가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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