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간담회서 트럼프 불복 우려 나오자 반박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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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창업주 스티븐 슈워츠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결과 불복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미 월가의 관심을 모았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슈워츠먼은 미 대선 직후인 지난 6일 제프리 소넨펠트 예일대 경영학과 교수가 주최한 긴급 CEO 화상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시사하자 이를 우려한 재계 고위인사들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블랙스톤 외에 골드만삭스,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등 미 주요 기업 경영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슈워츠먼의 발언은 참석자들이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시사하자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 같은 평가에 반대하면서 "대통령이 선거결과에 도전할 권한을 갖고 있으며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워츠만은 지난 1월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에 300만달러를 후원하는 등 월가에서 가장 강력한 트럼프 후원자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든이 승기를 잡은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또 뉴스를 인용해 "선거일 이후로도 계속해서 투표용지가 도착했고, 일부는 사망한 사람들의 투표지라는 보도들이 있었다"며 "이는 트럼프 법률팀이 주장하는 것처럼 법정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랙스톤은 슈워츠먼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는 선거시스템이 건전하고 민주 절차가 질서있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진행될 것을 믿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날 화상회의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를, 공화당 의회 지도부엔 원활한 권력이양을 촉구하기로 결의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재계 지도자 회동은 '독재에 관해'라는 책을 낸 팀 스나이더 예일대 역사학 교수가 미국의 '쿠데타'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스나이더 교수는 CEO들에게 "쿠데타를 물리치려면 세계 지도자들을 포함해 여론 지도층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다른 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그저 지켜보지 말고, 행동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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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의 수사들과 미국내 반응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었다"며 "미국내 분열이 더 심각해지면 심각해졌지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CEO들 누구도 분열된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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