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200명대로 올라서…해외 확진자 유입도 111일만에 최다
수도권 이틀 연속 100명대 신규감염…집단 발병 다수 확인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검토…일부 지자체는 선제 격상

1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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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의료기관·요양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 카페 등 일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4명 늘어나며 지난 9월2일(267명) 이후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확진자는 2만8338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 이다. 100명 아래인 날은 3일에 그쳤다. 지난 8월27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441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잠잠해지던 추세가 반전돼 다시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검토 등 대책을 강구 중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광양·여수시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이날 오후 전국 곳곳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있어 추가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세자릿수 신규 감염…지역 가족·지인 모임서 무더기 발병

신규 확진자 205명 중 지역발생은 166명, 해외유입은 39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지난 9월4일 189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서울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지역에서도 46명이 추가됐다. 수도권 확진자는 109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 13명, 충남 11명, 광주 7명, 경남 3명, 대전 2명, 부산·세종·전북 각 1명의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신규 집단발병이 나타났다. 경기 용인시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지인가족과 노인요양시설로 추가 전파가 확인되면서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53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54명) 등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가족과 지인 모임을 중심으로 한 감염사례가 다수였다. 강원 인제군 지인모임을 통해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다. 이 지역 교장 연수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총 7명이 감염됐다. 충남 천안시 중학생 친구모임을 통해서는 6명이, 광주 서구 상무룸소주방 관련해선 7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남 광양시의 한 기업과 관련해선 14명이 감염됐으며 화순군 일가족 사례에선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증가세…111일만에 최다 감염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내국인 19명, 외국인 20명)으로 전날(29명)보다 10명 증가했다. 지난 7월 26일 46명 이후 111일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28일 7명을 기록한 이후 29일부터 일별 19명→21명→31명→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33명→15명→29명→39명 등 10~3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입국자 조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입국자 조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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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9명 중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서울(6명), 부산·경기·전북(각 3명), 인천·광주·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6명, 폴란드 5명, 미얀마 4명, 필리핀 3명, 방글라데시·일본 각 2명, 중국·인도네시아·쿠웨이트·우크라이나·독일·스페인·캐나다 각 1명 순이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해 누적 49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4명 늘어난 54명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누적 2만5636명(전날 99명 증가)이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2명 늘어난 22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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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5878건으로, 직전일(1만1639건)보다 4239건 늘었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29%(1만5878명 중 205명)로 직전일 1.64%(1만1639명 중 191명)보다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77만7289명 중 2만8338명)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총 277만7289건이 진행됐다. 271만4259건이 음성 판정됐고, 3만4692건은 결과 대기 중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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