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자영업자들의 업무에 널리 이용되는 소형 트럭 포터·봉고의 전기차 모델이 각광받는 가운데 내년 전기 화물차 보조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전기 화물차 시장의 급성장은 친환경성 뿐만아니라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한몫했다. 올해 기준 포터·봉고EV의 경우 출고 가격은 4000만원이 넘지만 국고보조금(18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900만원)을 받으면 내연기관 포터보다 저렴한 1300만원대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유류비, 세금 등 각종 차량 유지 비용까지 감안하면 전기 화물차가 훨씬 경제적이란 계산이 나온다.

덕분에 올해 10월 기준 포터·봉고EV의 내수 누적 판매 대수는 1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5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소형 전기 트럭 판매량은 하반기 추가 경정 예산으로 전기 화물차 보조금이 추가 편성되면서 1만대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서민의 발' 포터·봉고 전기차, 내년 보조금 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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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보조금 규모는 전기 화물차 시장의 성장과 속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년 정부는 대당 전기 화물차 국고 보조 지원금을 올해보다 200만원 낮춘 1600만원으로 책정했다. 대당 지원금은 낮아지지만 수혜 대수는 올해 1만1000대 규모에서 내년에는 2만5000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지자체별 보조금 규모는 아직까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국고 보조금처럼 올해보다 대당 지원금은 줄고 수혜 대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전기차 부문의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 전기차 실제 총 유지비용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2022년말까지 전기차에 대한 세제지원을 우선 연장하고 2022년 중 전기·수소차의 세제지원 재연장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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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소형 트럭 포터 전기차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기아차도 봉고 전기차 버전을 선보였다. 이들 모델의 주행 거리는 1회 충전 시 211㎞로 일반 승용 전기차보다는 짧지만 단거리를 자주 운행하는 소형 트럭의 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또한 생계형 차량으로 사용 빈도가 잦아 소형 트럭을 전기차로 전환하면 환경 개선 효과도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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