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벨라루스 공수부대 합동훈련..."집단안보 강화조치"
14일부터 연합훈련 지속...군사개입 강하게 시사
나토군 리투아니아 군 배치 비난...서방과 대립각 세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벨라루스 서부 국경지대 일대에서 공수부대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재정 및 군사지원을 약속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벨라루스와 인접한 리투아니아에 병력을 배치한 것을 비난하며 이를 위한 공동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은 이날 '슬라브형제단 2020'으로 명명한 합동훈련에 따라 양국 공수부대가 벨라루스 서부 국경지대에서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해당 훈련은 이동차량에 공수부대가 낙하산 착지를 하는 훈련으로 양군 도합 250여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앞서 양국의 연합훈련은 14일부터 시작됐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900명 이상의 병력과 100대 이상의 각종 군사장비를 파견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 소치에서 회담을 가지면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재정 및 군사지원을 약속한 것에 따른 조치로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 강조한 바 있다. 러시아는 구 소련연방 내 국가들의 군사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따른 안보협정에 따라 벨라루스 정부에 군사 지원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벨라루스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6주 넘게 지속되며 정정불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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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부는 해당 군사훈련이 벨라루스의 정정불안을 야기시키는 서방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나토가 벨라루스와 15km 떨어진 리투아니아와의 접경지대에 군사를 배치했다"며 나토와 서방국가들을 맹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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