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발표
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이익 전년에 비해 11%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부실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7.63조…전년비 11.0%↓ "코로나 여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탓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전체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동기(8조5692억원) 대비 11%(943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4.1%(8951억원), 금융투자가 29.1%(5188억원)(-29.1%) 감소한 반면, 보험은 26.9%(1582억원), 여전사가 25%(2542억원) 증가했다. 은행부문의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및 금융투자부문은 자기매매 및 펀드관련 손익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61.5%), 여전사 등(14.3%), 금융투자(14.2%), 보험(8.4%) 순이다.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2628.6조원) 대비 7.4%(194조1000억원)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28조6000억원(6.5%) 늘었으며, 금융투자 48조3000억원(18.9%), 보험 8조2000억원(3.7%), 여전사 등이 10조3000억원(7.1%) 증가했다.

은행부문의 경우 대출채권 증가 영향 및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 증권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8%,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전사 등이 5.5%를 차지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를 기록했다.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각각 0.16%포인트, 0.1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우리지주의 내부등급법 승인, JB지주의 바젤Ⅲ 최종안 시행 영향 등에 주로 기인했다. 또 규제비율(총자본비율 11.5%, 기본자본비율 9.5%, 보통주자본비율 8.0%) 대비 크게 높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 충당금 쌓은 은행들‥금융지주 순이익 뒷걸음

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년말(0.58%)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전년말(123.29%) 대비 5.3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이는 은행지주들이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부채비율은 29.05%로 전년말(29.04%)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8.69%로 전년말(120.26%) 대비 1.57%포인트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도 활용되며 대부분 130%미만(계량평가 2등급)으로 관리된다.


일반 현황을 보면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50개사, 점포 수는 8775개, 임직원 수는 16만2417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말 대비 소속회사 수는 총 7개사가 증가했으며, 점포 수는 155개, 임직원 수는 8275명이 늘었다. 이는 KB지주의 캄보디아 프라삭은행 신규 편입 등 자회사 편입 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금융지주그룹 자산은 대출 확대 등으로 전년말 대비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AD

이어 "금융지주회사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