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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경제 진화 선두주자 빅히트, IPO시장 '다이너마이트' 될까

최종수정 2020.09.12 11:04 기사입력 2020.09.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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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플랫폼+커머스 결합 독보적 사업모델
전 세계 인기 끄는 BTS에 국내 신규 아이돌도 호평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BT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BT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상장이 다가오면서 공모주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팬덤경제'를 진화시킨 장본인인만큼 향후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빅히트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궈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다음달 상장을 공식화했다. 시가총액은 최대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엠 (SM),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빅3 보다 높은 1등주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전 세계 음악산업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BTS도 관건이지만 멀티레이블 회사로도 진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BTS 의존도는 지난해 97%에서 올해 상반기 88%까지 완화됐다. 전략적 인수합병(M&A)를 통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개선 덕이다. BTS 외에도 'TXT',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을 추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12%에 달한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고성장하는 한편 지식재산권(IP) 매출 비중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시현했다"고 평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빅히트는 연결기준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지난해 매출 5872억원, 영업익 98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커머셜, 플랫폼을 결합한 독보적인 수익모델이다. 빅히트 만의 차별점으로는 ▲스토리텔링, 세계관 구축을 통해 IP 생산 ▲IP를 활용한 수익다각화 ▲직접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의 선순환이다. 특히 초대형 IP의 팬덤이 무척 탄탄하다. 자체플랫폼 '위버스'의 구독자는 1353만명에 이른다. BTS 673만명, TXT 263만명, 아이랜드 211만명, 세븐틴 127만명으로 구성된 상황이다.

지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팬과 스타의 소통(커뮤니티) 강화, 구독서비스 수익모델 개화, 모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이커머스 역할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맞춰 '방방콘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90분 만에 오프라인 공연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강력한 팬덤을 위버스 생태계로 유인해 모든 제작 및 유통을 내재화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수수료도 제거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온라인 38%,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48%까지 상승했다. 물리적 공간과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일시적 흥행보다는 회사의 제작역량, 기획력, 경쟁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 연구원은 "콘텐츠, 플랫폼, 커머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인 만큼 높은 평가가 마땅하다"며 "M&A 온기 반영과 간접참여형 비중확대로 외형과 이익 동반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빅히트는 오는 24~2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 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상장 대표주관사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빅히트는 이번에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예상 범위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최대 9626억원을 공모하며 SK바이오팜 (9593억원), 카카오게임즈 (3840억원)을 웃도는 규모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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