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배동욱 회장 갈등 최고조…비대위, ‘탄핵’ 수순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7월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던 중 잠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와 배동욱 소공연 회장의 갈등의 수위가 고조돼 일촉즉발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사무국 노동조합 직원들은 배 회장의 조직개편안에 집단 반발하며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고, 소공연 정회원 단체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5일 배 회장의 ‘탄핵’을 안건으로 건 임시총회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소공연에 따르면 사무국 직원 28명 중 관리직과 수습사원 등을 제외한 18명은 지난 7일 시행된 조직개편안에 대해 ‘노·사간의 협의가 일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안’이라며 ‘조직개편 수용불가 확인서’에 연서명해 사측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장기수 소공연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은 정상적인 사무국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안 협의에 나섰으나 배 회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결재선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조직개편을 밀어붙였다”며 “실장으로 업무수행을 하던 직원을 노조 활동 이유로 팀원으로 강등시키고, 노조위원장을 관리직으로 전보하고, 홍보팀을 해체하는 등 직원들의 기존 업무를 완전히 무시한 채 이뤄진 노조 와해와 조직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확인서 제출은 직원들의 대다수가 이번 조직개편안에 반대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직원들은 지난 7일 이전의 직제대로 근무를 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동욱 회장측이 일방적으로 조직개편을 시도하고 확인서를 제출한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면 모든 것을 걸고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총파업 등 향후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소공연 비대위는 오는 1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S컨벤션에서 배 회장을 탄핵하는 내용의 임시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 회장의 탄핵이 인용되기 위해서는 '정회원 과반수 출석 및 정회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탄핵 인용 시 배 회장의 업무는 즉각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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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관계자는 “회비 미납이나 회수 여부를 집계해봐야하지만 의결권을 갖는 단체장은 대략 56~6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대위는 임시총회 참석자의 과반이 배 회장의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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