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백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고령층에게도 효과적"
"60세 이상 임상시험 대상자 90%의 항체수치 증가"
中 전문가들 "중국 백신 1회당 100위안 안팎에 공급될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모든 변종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며 90% 이상의 임상시험 대상자에게서 항체수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언론에서는 면역학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시노백 백신의 효능이 뛰어나다 보도하면서 공급가격은 1회당 100위안(약 1만7000원) 정도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보도했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시노백은 60세 이상 고령 참가자 4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임상 대상자들이 항체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노백은 지난 6월 18~59세 임상대상자 7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과 2상 시험 결과 90% 이상 환자에게서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밝힌 바 있다. 류페이청 시노백 미디어 대표는 "고령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보다는 항체수치가 약간 낮았으나 기대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안팎에서 시노백의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시노백은 자사 직원 및 직원가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중국정부의 긴급승인을 통해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시노백의 백신은 현재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임상 3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중국 당국도 공무원이나 의료진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군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은 했지만 일반사용까지 승인하진 않은 상태다.
중국 신화통신에서는 중국의 또다른 백신 개발업체인 캔시노의 백신을 홍보하고 나섰다. 캔시노의 백신 개발팀에 있는 첸웨이 연구원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발 중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은 기존의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변종과 싸우는데 효과적"이라며 "중국은 다른 나라에 의존할 필요없이 우리 스스로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며, 중국인들은 앞으로 필요시 저렴한 가격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신화통신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의 연구데이터를 중국이 훔친다는 서구 언론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는 내용도 함께 덧붙여 보도했다.
중국 면역학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개발된 백신은 1회당 약 100위안 정도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면역학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에서 개발된 백신에 사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1회당 100위안 정도에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평균적인 독감백신 공급가인 50~150위안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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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백신의 국제 승인 요건에 대해 중국과 논의 중이라 밝혔다.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 사무차장보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WHO는 중국이 개발한 백신의 승인과 관련해 중국의 규제 당국과 협력 중"이라며 "향후 해당 백신의 국제 승인을 위한 정보와 요건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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