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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0일만에 100명대…수도권, 거리두기 상향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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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생 85명, 해외 유입 18명 등 총 103명
서울·경기 산발적 집단감염 여파
정세균 총리 "2단계로 높이는데 준하는 신속한 방역조치"

신규 확진자, 20일만에 100명대…수도권, 거리두기 상향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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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김흥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20일 만에 1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막바지 여름휴가철과 오는 17일 임시공휴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 동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어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방역 당국은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수도권에 한해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이다. 지역 발생이 85명, 해외 유입이 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113명이 발생한 지 약 3주 만에 다시 세 자릿수에 진입한 것이다. 당시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에 따른 해외 유입 사례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100명대 기록은 사실상 지난 4월1일(101명)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는 최근 경기 지역 교회와 고등학교, 서울 남대문시장 상가와 요양병원, 패스트푸드 체인(롯데리아) 등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파다.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경기 38명, 서울 31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만 72명이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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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던 국내 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좀 더 악화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재 1~3단계로 나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1단계 기준의 하나가 일일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수 50명 미만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50~100명 미만은 2단계에 해당하는데 지난 12일부터 사흘 연속 50명대를 넘었다. 최근 2주간(7월31일~8월13일) 발생한 전체 확진자는 501명으로 이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환자' 비율도 전체 13.4%(67명)로 1단계 기준인 5% 미만을 훌쩍 뛰어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 학교 등교인원이 축소되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된다. 민간 기관과 기업에는 유연·재택근무 등을 통한 근무인원 제한을 권고한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준하는 방역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해 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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