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4분기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분기 5.5% 감소 이후 최대 폭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 수입을 통해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2분기 -1.0% 이후 네 분기 만이다. 지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증가율 -4.6%는 2018년 3분기 -5.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지난해 2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은 자동차 판매 호조로 1.2% 늘었다.
중간재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0.4%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래 중간재 국내공급 증가율로는 최저치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그에 들어가는 중간재 공급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본재 중 선박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는 지난 2분기에도 42.1%의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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