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였던 군산 금란도 개발 드디어 ‘시동’
군산시·서천군 ‘금강하구 그랜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추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으로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해상매립지 금란도(金卵島) 개발이 재추진된다.
4일 전북 군산시는 금란도를 제4차 항만 기본계획(2021년~2030년까지)에 반영키 위해 이달 말 충남 서천군과 함께 해양수산부를 방문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군산시와 서천군은 금란도를 항만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지자체가 금란도 개발을 위한 공동발전안을 내놓기까지 22년이 걸렸다.
금란도는 지난 1980년부터 군산항 유지를 위해 준설한 준설토를 쌓아 만든 인공섬으로 금강 끝자락 군산항과 장항항 사이에 있다.
이 섬은 군산시 해망동에 소재하며 면적은 202만2343㎡(약 61만 평)로 여의도 면적 3분의 2 규모이다.
지난 1998년 처음으로 금란도 개발을 위한 해상신도시개발 구상안이 나왔지만 진전되지 못했다. 2011년 제3차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돼 2012년 정부가 활용방안 용역을 착수했지만, 서천군의 반대로 4개월 만에 중지됐다.
이후 2014년 관광·레저 및 체육·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 또한 서천군이 환경파괴, 어장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해 좌절됐다.
결국, 금란도는 군산항 유지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지만, 수토 가능량 2556만㎥ 중 지난해까지 2346만㎥가 투기돼 투기장 축조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두 지자체는 군산·장항항 신설 투기장 축조를 반영한 금란도 개발이 해수부의 ‘제4차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또 ‘제3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에 금란도 개발(제2 교량 위치 변경)이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와 서천군은 지난 4월부터 금란도 개발을 위한 ‘금강하구 그랜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용역은 금강하구 자원을 활용한 역사, 문화관광, 생태자원, 어업어촌, 항만 등 발전 가능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두 지자체는 마스터플랜 수립이 완료되면 중앙부처에 공동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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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관계자는 “금란도는 도내 시·군이 아닌 전북과 충남의 경계를 나누는 금강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민선 7기를 계기로 두 지역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발전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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