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경찰, 박원순 前 비서실장 소환…"고소 관련 보고 몰랐다"

최종수정 2020.07.15 14:44 기사입력 2020.07.15 14:44

댓글쓰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 비서실장이 3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고한석 비서실장은 15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12시30분까지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고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실종 당일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인물로 알려졌다.

고 전 실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박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시간에 대해선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 등에는 "경찰에서 다 진술했으니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고 전 실장을 상대로 박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 전 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다른 참고인들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박 시장의 사망 경위 수사를 위해 고인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과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유류품인 휴대전화 1대를 발견해 보관하고 있다. 기종은 신형 아이폰으로, 잠금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휴대전화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나 사망 전 행적 등과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는 '스모킹건'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이 실제 유출된 것인지, 유출됐다면 누구를 통해 전달받았는지 등 의혹을 푸는 단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경찰은 이러한 의혹 해소를 위해 디지털포렌식과 통신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에 대한 온ㆍ오프라인상 2차 가해 행위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기존 여성청소년과 외에 사이버수사팀 1곳을 추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전날 피해자 A씨를 두 번째로 불러 2차가해 등과 관련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께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실종 신고를 접수 받고 7시간여에 걸쳐 성북동 일대를 수색한 끝에 박 시장의 시신을 찾아냈다. 박 시장은 13일 발인 후 고향인 경남 창녕 묘소에 안치됐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