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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쟁 영웅 예우 보면 그 나라 미래 보여"

최종수정 2020.07.15 13:39 기사입력 2020.07.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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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과 관련해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쟁 영웅을 모실 장소로 다투는 대한민국 현실에 김정은이 비소를 머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싸운 6·25 전쟁 영웅이자 한국 최초 4성 장군을 어떻게 예우하는지 궁금했다. 지난 5일 동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들을 보면서 안타깝다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의 자유를 지켜낸 영웅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라며 "그것도 모자라 그가 지켜낸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장군을 친일파라고 폄훼하더니 '우리 민족을 향해 총을 쏜 사람이 어떻게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전쟁영웅을 어떻게 예우하는가를 보면 자기 체제를 수호하려는 그 나라 국민들의 의지와 미래가 보인다"라며 "김정은이 2012년 북한 지도자로 등극하면서 제일 먼저 진행한 토목공사 중 하나가 '조국해방전쟁기념관 재건' 사업이었다. '조국해방전쟁에서 영웅적 위훈을 발휘한 영웅'들을 위해 기념비도 새로 세우고 대동강변에 있던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도 새로 건축한 조국해방전쟁기념관 옆에 옮겨다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은 '남북 사이에 체제 경쟁은 끝났다'고 하였으나 북한은 핵무기에 의거해 체제 경쟁에서 이기려 하고 있다"라며 "지금 백선엽 장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노병들이 자신이 지켜낸 오늘에 대한 자긍심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선엽 장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노병들이 자신이 지켜낸 오늘에 대한 자긍심을 잃어가고 있다"라며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폄훼 분위기가 우리 군의 사기와 정신전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 의원은 주영(駐英)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한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한동안 이름을 '태구민'으로 개명했으나 2020년 4월 말 본명을 되찾았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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