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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통계국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지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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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V' 반등에서 마이너스 3.0%, CPI는 더욱 안정
단순 실수 또는 통계 어루만짐 의심, 통계국 신뢰 곤두박질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국가통계국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6월 PPI 작년 동월 대비 같은 수준으로 나타냈다'는 제목의 발표문이 올라왔다. 지난해 6월 PPI는 0%였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이던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3 월(-1.5%), 4월(-3.1%), 5월(-3.7%) 등 매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목 그대로 6월 PPI가 작년 동월 대비 같은 수준이면 0%대로 급등하게 된다. PPI가 단박에 'V'곡선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격 등이 반영되는 PPI는 제조업의 활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 선행지표중 하나다.


PPI 발표에 앞서 중국 언론들을 중심으로 투자와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경기전망 기사가 나왔다. 지난달 중국 6대 발전회사의 하루 평균 석탄 소비량 및 용광로 가동률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 고정자산투자 역시 증가추세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 공개된 숫자는 마이너스 3%. 전월(-3.7%)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3.2%)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6월 CPI 역시 초기와 다른 숫자가 나왔다. 초기 제목은 '6월 CPI 작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였다.


실제 공개된 숫자는 2.7%보다 0.2%포인트 낮은 2.5%였다. CPI는 지난 1월 5.4%까지 치솟은 뒤 불안한 하향세를 보여왔다.


이날 통계 착오는 '단순 사고'인지, '통계 어루만짐'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하지만 단순 사고라고 해도 국가 통계국의 신뢰는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통계국은 이에 대해 아직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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