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고물상 다녀온 나로호 부품' 방지책 만든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우주발사체 핵심부품이 별도의 관리 절차 없이 외부로 유출된 상황에 대해 철저한 원인 분석, 책임소재 규명,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3월20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부품 등 폐기품목 10개를 고물상에 700만 원을 받고 팔았다. 이 폐기품목에는 녹이 슨 철제 컨테이너 상자가 있었다. 이 안에는 나로호 2단 로켓 개발에 쓰였던 '킥모터(Kick Motor)'가 들어 있었다.
킥모터는 2단 로켓에 장착돼 추진력을 내는 기관으로 연구진이 목표로 한 정확한 궤도에 위성을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고물상으로 넘겨진 킥모터는 각종 성능시험을 위한 인증모델(QM)이다. 이를 토대로 비행모델(FM)을 만들어 우주로 보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AD
과기정통부는 이 건에 대해 "항우연이 지난 3월 나로호 개발과정에 사용된 부분품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핵심부품인 고체모터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회수했다"며 "정확한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위한 내부감사를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