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코로나19 대응 성과…통제에 승리"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그리고 중국인 전체의 노고와 희생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며 "코로나19는 건국 이래 직면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중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됐으며 도전적이었다. 모든 중국인과 다른 나라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중국 사회주의 제도, 국가 통치 체계는 매우 강한 생명력과 현저한 우월성을 갖고 있어 어떤 어려움과 위험도 견뎌낼 수 있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엄격한 통제 조치로 결정적 승리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예방통제 능력을 대폭 강화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철저히 막고 인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전염병 경보 시스템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가 발행하는 코로나19 특별국채를 잘 사용해 백신과 치료제, 신속 진단 기술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염병 통제와 치료를 위한 의료 시설을더 많이 건설하고 이동식 실험실을 추가로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 총리는 대규모 시위 사태가 이어져온 홍콩와 독립 추구 움직임이 있는 대만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중국 정부는 '일국양제' 원칙을 정확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홍콩 특별행정구역 내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법 체계와 집행 매커니즘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대만의 분리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독립 추구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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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올해 1월 체결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약속을 잘 이행할 것"이라며 "중국은 다자주의 무역 시스템과 세계무역기구(WHO) 개혁에도 전념하고 있다. 중국-일본-한국 3국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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