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시시비비 첫 걸음…이번 주부터 본격 재판 돌입
13일 임모 전 신한금투 본부장 첫 공판
20일에는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
24일 전 청와대 행정관 차례로 재판대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3개월째 접어들었다.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이 차례로 확보되면서 검찰 기소가 이어졌고, 이번 주부터 이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13일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 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신한금투는 라임과 함께 라임의 무역금융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감추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본부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공모해 손실 가능성 등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480억원 상당의 무역금융펀드 3개를 판매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라임 투자사 중 한 곳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 임원들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은 에스모를 무자본 인수합병(M&A) 방법으로 인수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한 뒤 높은 가격에 팔아 약 83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다.
이 전 부사장과 라임의 대체 투자를 관리한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도은 20일 재판을 받는다. 김 전 본부장은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자금으로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그 대금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할 때 쓰도록 도운 혐의다. 이외에도 김 전 회장의 고향 친구인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는 24일 법정에 선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라임 검사 관련 금감원의 내부 문서를 누설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 기소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한편 각 재판과는 별개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라임 펀드 자금 약 1000억원을 지원받아 에스모머티리얼즈 등 상장사를 인수하고 이 회사들의 자금 470억원을 횡령한 김모 씨 등 기업사냥꾼 일당이 13일 구속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