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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의결했지만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를 거부한 가운데, 조해진 통합당 당선자는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단 김 전 위원장이 바라는 조건으로 개선된다면 수락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조 당선자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이 시점의 조건이라면 출범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 그는 "앞으로 일정 기간 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바라는 조건으로 개선이 되면 나아지면 고민 끝에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다음 달 8~9일 경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21대 국회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는 이 대행이 주도해서 처리하게 되기 때문에 이 대행과 대행체제가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느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통합당은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가결시켰지만, 직전에 열린 상임전국위가 무산되는 바람에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규정하는 당헌당규 수정에는 실패했다.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 해도 사실상 4개월의 제한된 임기를 갖고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대선을 치를 환경을 조성할 때까지 임기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한 김 전 위원장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

조 당선자는 '일사부재의의 원칙' 때문에 상임전국위를 다시 열 수는 없다며 일단 비대위 출범 후 당 내 인정을 받아 임기를 연장하는 절차와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이 일단 취임해서 두 달 정도 일을 해보고 '일을 하시는 것 보니까 잘하실 것 같다, 당장 성과를 내려면 6개월 이상 걸리겠지만 진행을 잘 하시는 것 같고 이렇게 가면 기대할 수 있겠다, 당 일을 더 맡으면 좋겠다'라는 당내 공론이 형성되면 당에서 알아서 자발적으로 그런 과정을 만들어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사심 없이 당과 나라를 위해서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하는 것이고 그걸 국회의원들이나 또 핵심당직자들, 당원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합의를 통해서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면 기간을 무기한으로 달라고 할 이유가 없다"며 "그런 선의가 없이 전권을 달라고 하는 건 '내가 좋은 안을 내놓아도 이 사람들은 굉장히 반개혁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안 받아들일 거야, 저항할 거야'. 이런 마인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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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이 주창한 '40대 기수론'에 대해서도 조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의도 자체는 선의로 해석할 부분도 있다. 40대, 젊어져야 한다는 건 국민정서와 부합하는 부분도 있고 경제가 중요하니까 경제를 아는 지도자 만들어야내야 된다는 건 당원들의 공감대가 있을 수 있다"며 "그걸 자기 손으로 만들어내겠다, 그리고 연령대까지 특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특정인 누구를 머릿속에 두고 하는 이야기'라는 억측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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