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SI300지수 오류로 급변동…韓ETF도 소폭 '출렁'
개별 종목 변동폭 2% 불과한데 지수는 17% 급락
韓 ETF 6종도 영향…오후 들어 정상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의 CSI300 지수가 시스템 오류로 장 초반 급락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흔들렸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CSI300 헬스케어지수는 개장 직후 17%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오류였다. 이 지수에 포함된 종목 29개는 2% 남짓 변동이 있을 뿐이었다.
때문에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우량주 300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떨어졌다. 전 거래일 대비 2.39% 하락한 3747.84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2.8%까지 하락 폭이 커졌다. 이후 오후가 돼서야 정상으로 복구됐다.
이에 상하이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상하이거래소 측은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지수 계산에 오류가 있었다"며 오후 1시부터 정상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표지수의 오류로 인해 전 세계에서 CSI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가격도 장 초반 요동쳤다. 블룸버그는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최소 20개는 된다고 추정했다. 대부분이 중국, 홍콩, 대만,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CSI300 지수 추종 ETF는 총 6종이다. ▲코덱스 중국본토CSI300 ▲타이거 차이나CSI300 ▲킨덱스 중국본토CSI300 ▲킨덱스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타이거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 ▲타이거 차이나CSI300인버스(합성) 등이다.
코덱스 중국본토CSI300는 중국 증시가 개장한 오전 10시30분께 전일 대비 2.38%(245원) 떨어진 1만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후 1시50분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인 1만275원으로 반등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4% 떨어진 1만260원이었다.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타이거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도 오전 중 2.65%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후 들어 회복한 뒤 전 거래일보다 0.71% 떨어진 1만8195원에 마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억 vs 4.6억 vs 1.6억…삼성전자 DS부문 '한 지붕...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CSI300 지수를 상품들이 영향을 받았지만 변동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운용사들이 시장안내를 내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식으로 대응한 만큼 거래소 차원의 조치는 따로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