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강남 재건축 수주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던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선택과 집중 속에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조합은 오는 20일 시공사 합동설명회에 이어 23일 조합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180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5층짜리 저층 단지인 데다 중ㆍ대형으로만 구성돼 사업성이 높은 알짜 재건축 사업지로 꼽혀왔다. 조합은 여기에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등 대형사 두 곳과 중견사인 호반건설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지난 13일 열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 수주 입찰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이 참여했다. 당초 상당수 대형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최종 입찰에는 두 회사만 참여했다. 신반포21차는 기존 2개동 108가구 자리에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275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상반기 강남권 최대 재건축 수주전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3주구 역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양자 대결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조합에 내고 가장 먼저 입찰을 확정했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반포'를 제안했다.
대우건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 측에 '재건축 리츠 사업' 카드를 제시했다.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분 주택을 리츠로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고, 운영기간 종료 후 일반에 매각하는 방식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도 이튿날 입찰 참여를 확정했다. 반포3주구는 기존 단지 규모가 1490가구인 데다 새 아파트 건립 가구수가 2091가구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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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2분기 부터 도시정비 부문 실적 만회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로 국내 신규 사업 수주 물량과 해외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 도시정비 수주 결과가 대형 건설사의 수주실적과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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