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상자 62% 저학년
온라인 개학에 교통안전교육 공백 우려
"가정에서 올바른 교통습관 관심 필요"

어린이 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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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어린이 교통 안전지도에 대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어린이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1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초등학생 보행사고 사상자는 총 8174명 발생했다. 특히 이 가운데 62.6%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생들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보인 1학년의 경우 1865명(22.8%)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저학년은 교통사고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안전 습관이 덜 갖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4~5월에 집중됐다. 월평균 사고 건수는 1년 중 5월이 164건으로 가장 빈번했고, 4월이 153건으로 그 다음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개학이 늦춰지고 외부 활동이 줄긴 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학교 등에서 이뤄지던 교통안전교육이 온라인 개학에 따라 소홀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가정에서의 세심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자료=도로교통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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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시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도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이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민식이법은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스쿨존 내 안전시설을 갖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지만, 언제든 어린이의 돌발 행동에 의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 민식이법 시행 취지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데 있는 만큼, 어린이에 대한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이 이뤄져야 실질적으로 사고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교통안전교육은 '도로교통공단 이러닝 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이러닝 센터는 ▲어린이 교통안전 ▲자전거 안전 ▲어린이 보행자 ▲무단횡단 위험성 ▲횡단보도 이용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학교 생활은 교통안전 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학교에서 직접적인 교육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정에서 자녀가 올바른 교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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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어린이는 모방심리가 강해 무단횡단 등 타인의 교통 무질서 행위를 따라 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안전의식을 갖고 교통질서에 대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반복 교육해 경각심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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