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주요국 정책 대응 본격화…시장에 노력 통할까
Fed는 3일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국 정부도 민생·경제 종합대책 내놔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주요국들이 정책 대응 본격화에 나섰다. 이에 각국의 노력이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코로나19 판데믹 공포 때문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성명을 내 금리 인하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일 일본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유동성 공급을 시사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국채 매입을 통해 2주 동안 5000억엔을 공급하겠다는 특별조치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경제적 타격에 대비해 36억 유로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세금 납부 기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꾸준히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0.10%포인트 내렸고, 일정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대출 원리금 만기를 6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도 코로나19 피해업체를 돕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5조원 확대했고,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등의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각국 정책에 대한 반응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198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지난 2일 2002.51로, 3일에는 2014.15로 회복했다. 코스닥도 610.73에서 626.82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2880.30에서 2992.90으로, 영국 FTSE100지수는 6580.61에서 6718.2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5309.50에서 5393.1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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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며 3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9%,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94%, S&P500지수는 2.81%나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급락 현상만으로 Fed의 금리 인하를 잘못된 처방으로 평가 내릴 수 없다.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에 따른 공급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임과 동시에 신용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목적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일시적 경기침체가 아니라 과잉 부채와 자산가격 과열 리스크 촉발로 금융위기와 같은 신용위기를 촉발할 수 있음이다. 따라서 미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신용 리스크를 일정 부분 방어했다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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