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 "스테이크와 치킨 파히타, 초밥, 생선회"
2006년 치즈버거에서 2002년과 2003년 스테이크와 닭가슴살, 2006년 멕시코 볶음밥과 소고기 파히타로 진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테이크와 치킨 파히타, 초밥, 생선회."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오는 4월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 메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치킨 파히타와 초밥은 어릴 때부터 즐기던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치킨 파히타는 잘게 썬 닭고기를 야채, 소스와 함께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 멕시코식 요리다. "2006년 분위기를 내보고 싶다"며 "1998년 디저트로 준비한 밀크셰이크를 포함시킬지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챔피언스 디너'는 마스터스 우승자가 이듬해 대회 개막 하루 전 역대 챔프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특유의 전통이다. 벤 호건(미국)이 1952년 시작했다. 우즈는 1997년과 2001~2002년 2연패, 2005년, 지난해 등 벌써 다섯 차례나 그린재킷을 입었다. 지난해가 하이라이트다.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2008년 US오픈 이후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 15승째를 수확한 뒤 눈물을 글썽였다.
우즈가 1998년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자 답게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밀크셰이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했다는 게 흥미롭다. "평소 제가 먹는 음식"이라고 했고, 바이런 넬슨은 "어쨌든 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 아니냐"며 불평하지 않았다. 2002년과 2003년 스테이크와 닭가슴살, 초밥으로 격을 높였다. 2006년은 멕시코 볶음밥과 구운 콩을 더한 소고기 파히타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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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쏟아지는 이메일과 축하 문자 등에 놀랐다"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짜릿한 기억을 더듬었다. 무엇보다 딸 샘, 아들 찰리와 함께 대회장에서 기쁨을 나눴다는 게 자랑이다. "올해 마스터스 준비 과정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어떻게 준비하겠다는 계획은 세웠는데 우승 샷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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