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80년 무슨 사태' 황교안에 "떡볶이 그만 먹고 대답 좀…"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두고 '무슨 사태'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정 전 의원은 "5.18이란 단어가 싫어서 무슨 사태라고 말했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아직도 사태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1980년 5월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말 모르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떡볶이 그만 먹고 대답 좀 해 보시라"고 비꼬았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모교인 서울 종로교 성균관대 앞에서 떡볶이와 어묵 등을 먹으며 기자들에게 "내가 여기서 학교에 다녔는데,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어서 학교가 휴교 됐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의 발언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대학이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정치권은 황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제1야당의 대표이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야심 찬 꿈을 꾸는 사람의 역사의식에 경악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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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측도 논평을 내고 "황 대표의 빈약한 역사 인식 개탄스럽다"며 "진보, 보수 진영을 떠나 적어도 정치인이라면 1980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짧은 한마디에서 황 대표의 지난 삶이 어땠는지 뚜렷이 드러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자체를 알지 못하는 황 대표와 같은 이가 제도권 정치에 진입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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