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中 우한 내 감염자 50만명 예측…남은 2~3주가 관건"
英 연구진, 우한 시내 20명당 1명 감염될 것 예측
中 감염자 통계, 중증 환자 중심으로 실제보다 과소 집계
향후 2~3주가 전세계 확산 분수령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난달 봉쇄에 들어간 우한 시내에 20명당 1명꼴로 신종 코로나에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한 내 50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의 아담 쿠카르스키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쿠카르스키 교수는 "현재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고 봤을 때 이달 중·후반 우한 내 감염자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면서 "변수가 많지만 현재 추세를 고려할 때 이 시기 감염자 비율은 5%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쿠차르스키 교수는 전염병의 확산과정을 분석하는 수학을 활용한 모델링 기법을 적용해 이같이 내다봤다. 정확한 감염비율 등은 혈청학적 검사가 가능한 뒤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우한 내 신종 코로나 감염환자 숫자는 실제 규모보다 과소 집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바젤대의 마누엘 바테가이 교수는 "중국 당국이 중증 환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경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 환자로 집계조차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콜롬비아 대학의 공공보건대학원 감염·면역센터 이안 리프킨 소장은 최근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증가세가 주춤한 것 등을 언급하며 "이달 중·후반부터는 감염자가 극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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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관건은 향후 2~3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4일가량 소요됐는데, 이로 인해 그동안의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가 실제 효과를 봤는지가 관건이다. 홍콩대의 벤자민 카우링 교수는 "향후 2~3주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취했던 조치 덕에 전세계로 퍼지는지 등은 이 기간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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