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사는 외인
사흘간 1조1040억원 순매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구은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외국인도 매도 공세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 이슈 이후 나온 중국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다가 연달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조치까지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이슈로 인한 '바닥'은 확인했다는 안도에 투자금이 몰리며 증시는 추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가파른 상승보다는 신종 코로나의 추가 확산 여부와 1분기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당분간 등락을 거듭하며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中 잇단 부양책…'코로나 쇼크' 바닥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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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4일~6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고. 7일 코스피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들도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인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2,000 전일대비 8,200 등락률 -6.30% 거래량 350,708 전일가 130,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라네즈, 에티하드항공 프리미엄 기내 어메니티 파트너 선정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close 증권정보 034230 KOSPI 현재가 15,310 전일대비 670 등락률 -4.19% 거래량 721,788 전일가 15,9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LIV 골프 코리아 공식호텔 지정 8만원대 강릉호텔 60만원대 '껑충'…한·중·일 황금연휴 이미 '만실' "이게 가능해?"…손님은 늘었는데 매출은 40% '뚝' 떨어졌다 ,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2,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5.30% 거래량 452,047 전일가 6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등의 중국 소비주를 주로 담으며 매기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 KODEX200(1342억원), KODEX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close 증권정보 122630 KOSPI 현재가 155,000 전일대비 22,100 등락률 -12.48% 거래량 25,189,235 전일가 177,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레버리지 담는 외국인, 국내 증시 컴백? "나도 살걸" 지수폭락 4일 1조3800억 레버리지ETF 산 개미들 "남들 10% 벌 때 난 20% 번다" 수익률 톱10 '싹쓸이'한 레버리지 ETF[재테크 풍향계] (114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close 증권정보 233740 KOSPI 현재가 14,995 전일대비 1,565 등락률 -9.45% 거래량 54,008,250 전일가 16,56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레버리지 담는 외국인, 국내 증시 컴백? "나도 살걸" 지수폭락 4일 1조3800억 레버리지ETF 산 개미들 고액자산가가 연초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알파벳' (570억원)가 순매수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감염증 공포에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투자자예탁금은 29조1600억원으로 전달말(28조720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판 뒤 찾지 않거나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으로, 향후 주식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인 자금으로 분류한다.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8월 말 23조2300억원이었던 투자자예탁금은 9월 말 24조4600억원, 10월 말 25조원, 11월 말 24조6700억, 12월 말 27조3400억원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증시 거래대금도 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코스피ㆍ코스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3조2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9조2992억원은 물론 지난달(11조8813억원)보다 11.4%(1조3594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작년 12월(9조1634억원)과 비교해서는 44.5%(4조772억원) 늘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증시는 전염병의 공포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근거해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는 미국증시 상황 등이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 기조로 방향을 선회했고,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정책인 인프라와 하이테크 투자 확대도 조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한시적 소비 부양책도 시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국 주식시장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가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심리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 증시는 이달 초 발표된 1월 ISM 제조업지수가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하는 등 각종 지표의 반등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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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증시와 국내 증시의 반등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먼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한 것인 만큼 단기간 내 극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시아 증시는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태를 지켜보며 일정 수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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